노르웨이 연기금, 알코올·도박 산업엔 투자 안한다

입력 2019-05-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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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최대 연기금 운용사인 KLP(Kommunal Landspensjonskasse)가 앞으로는 알코올이나 도박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KLP는 이날 알코올과 도박 산업에 대한 투자 배제를 발표하며 3억2000만 달러(약 3797억 원)어치의 관련 주식과 채권을 최근 매각했다고 밝혔다.

KLP의 이번 결정에 약 90개의 기업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윈리조트와 온라인 겜블링 업체 벳손(Betsson), 주류회사인 디아지오(Diageo)와 칼스버그, 하이네켄 등이 포함된다. KLP는 앞서 담배, 무기 생산, 석탄 관련 사업, 포르노 관련 사업 역시 투자 배제 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KLP는 “중독에 취약한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물건으로부터 돈을 벌고 싶지 않다”며 “연기금이 사회에 지속가능한 기여를 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800억 달러(약 95조 원) 규모의 연기금을 운용하는 KLP는 이번 결정에 앞서 연기금 투자자들의 의견 역시 청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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