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의 새 기관장(CEO) 윤곽이 23일 드러난다. 이에 따라 다음주초면 공기업 개혁의 향방을 좌우할 CEO가 최종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월 1회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23일 개최하고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의 기관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운위는 22일 오후 3시 인사소위를 열고 3개 에너기 공기업의 추천 기관장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할 예정이다. 따라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날 인사소위에서 결정된 후보들이 전체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공운위를 통과한 후보들은 이윤호 지경부 장관이 각 기관별로 1명씩의 최종 후보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3개 기관중 광진공은 김신종 전 산업자원부 무역위 상임위원의 낙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은 올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기후변화·에너지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도 참여한 바 있으며 애초 석유공사를 지원키로 했다가 광진공으로 선회했다.
한전은 이변이 없는 한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 석유공사는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재공모 방침만 나온 채 임원추천위원회의 재공모 일정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경우 지경부가 재공모를 결정한 만큼 적정한 후보자의 응모를 유도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