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로고. AFP연합뉴스
아마존 내부 문서에 건강 웰빙(health and wellness) 제품으로 묘사된 이 기기는 아마존의 하드웨어 연구개발 부서인 ‘Lab126’과 인공지능 기반 스피커 알렉사의 소프트웨어 개발팀이 합작해 개발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딜런’이라는 암호명이 붙었다.
스마트폰의 앱과 연동해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이 제품은 장착된 마이크에 입력되는 사람의 목소리에서 감정을 구분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게 된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런 기술은 결국 제품 사용자가 다른 사람들과 더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이 기기 개발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 또 상용화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마존이 개발팀에 상품을 실험할 폭넓은 재량권을 부여하며, 일부는 실제로 상품화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엔 음성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의 감정을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역겨움, 지루함, 스트레스 등의 감정 상태로 분류하는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이번 기기 개발 움직임은 최첨단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와 소비자 가전제품 분야에서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아마존의 야심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블룸버그의 취재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