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실내 냉난방 온도제한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전국 16개 시·도의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한 건물의 냉난방 온도 제한(여름 26도, 겨울 20도)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78.1%에 달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답변은 16.5%에 그쳤고 나머지(5.4%)는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실내온도 준수가 가장 피요한 장소로는 응답자의 41%가 공공기관을 꼽았다. 이어 백화점·대형마트(21%), 은행(21%), 일반 업무용 건물(11%), 대학교 등 대형교육시설(9%)의 순서였다.
제재 수단과 관련해서는 대형 백화점과 호텔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과태료 부과(44%)가 가장 많았고 주의·경고 같은 행정조치(2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실내온도 제한과 관련한 토론회 내용 등을 검토해 올해 안에 주택을 제외한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해 실내 냉난방 온도를 제한할 수 있도록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개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