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용 소재 및 차량용 전장품 제조업체인 엠비성산이 계열사 엠비유통을 청산, 대규모 배당금을 확보했다.
엠비성산은 확보된 현금 가운데 100억원을 대출금 상환에 투입해 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또 엠비성산의 최대주주인 모보 역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 모보그룹 전반에 걸쳐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엠비성산은 21일 자회사 엠비유통의 해산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엠비성산은 엠비유통이 보유했던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소재 토지 매각 후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출자법인을 해산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회사 청산을 통해 엠비성산은 잔여재산 배당을 받아 회사에 귀속시키게 되며 잔여재산 배당금액은 110억원 규모이다.
엠비성산 측은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청산이익 등으로 생긴 현금유입액 가운데 100억원을 금융권 대출상환에 사용, 부채비율이 크게 떨어지고 차입금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비성산 지분 36.63%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모보도 지분법 평가이익을 얻어 모보그룹 전반적으로 재무구조 안정화 및 유동성 보강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엠비성산 최종덕 대표는 "이번 계열사 청산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이익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함으로써 시장에 약속한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실천할 것"이라며 "모보그룹 전체적으로도 재무구조 안정 시너지를 함께 공유하며 발전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