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올 2분기 매출액 12조7351억원, 영업이익 856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상 최대의 실적 달성은 휴대폰 사업의 최고 실적 달성과 디스플레이와 가전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3조7540억원), 영업이익(5400억원), 영업이익률(14.4%), 판매량(2770만대)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8억원)를 달성한 디스플레이 사업은 2분기 TV 세트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377억원) 흑자폭을 확대했다.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 3조8487억원, 영업이익 53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대폰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39% 늘었으며, 프리미엄폰 판매가 늘고, 생산성이 높아져 영업이익률은 14.4%를 기록해 전분기(13.9%)와 전년동기(11.6%) 대비 모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휴대폰 사업 개시 후 분기 최대치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략 모델(시크릿, 뷰티 등) 판매 호조와 신흥시장 물량 확대로 전분기(2440만대) 대비 약 14% 증가한 2770만대를 기록했다. 판매량도 분기 최고치다.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선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 3조7423억 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흑자 폭을 확대했다.
TV 세트 사업의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디스플레이 사업의 수익구조는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은 평판 TV 판매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3%, 37% 늘었다. 평판 TV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 늘었고, PDP모듈 매출액은 32인치 판매가 늘며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가전 사업은 매출액 3조7805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을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북미지역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중동, 브릭스(BRICs) 지역의 성장세가 이어져 2분기 가전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4%, 5% 늘었다.
영업이익률(7.2%)은 전분기(4.7%) 대비 늘었으나 전년 동기(8.1%) 대비 낮아졌다. 이는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내수 시장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미디어 사업은 계절적인 비수기의 영향으로 매출 2195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률(1.0%)은 전년 동기(-0.3%) 대비 크게 호전됐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비수기 진입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사업은 에어컨 비수기 진입으로 수익성 감소가 예상되고,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평판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패널 수급 상황과 연동해 SCM 대응력을 높이고 원가절감 활동에 주력해 영업흑자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휴대폰 사업은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세 둔화와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프리미엄폰 중심의 마케팅 자원 투입으로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