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회원사의 민원 및 분쟁 건수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원민원·분쟁발생 현황은 상반기 521건의 분쟁이 발생했고 이는 전년도 발생한 특정회원사 전산장애 건(619건)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50건(8.8%↓)이 감소한 수준이다.
분쟁유형별로는 일임매매(31건, 41.9%↓)와 임의매매(5건, 6.6%↓)는 감소한 반면 부당권유는 증가(19건, 38%↑)했고 사유로는 금년 상반기의 시황 부진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의 불만이 분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문집행(6건, 14%↑), 간접상품(5건, 6.2%↑)관련 분쟁이 소폭 증가하고 있으나, 단순 고객불만등 기타분쟁은 감소(27건, 15.1%↓)했다.
2분기민원·분쟁 발생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대폭 감소(961건→232건)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에 발생한 특정회원사의 전산장애에 기인한 것이며 유형별로는 부당권유(31건→33건)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분쟁이 감소했다.
특히 의매매관련 분쟁(16건, 43.2%↓: 37건 → 21건)과 간접상품관련분쟁 (46건, 70.8%↓ : 65건→29건)이 대폭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임의매매 민원·분쟁의 감소는 시장감시위원회가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한 다양한 분쟁예방활동을 꾸준히 전개했으며 그 결과 일반투자자의 투자패턴이 '자기판단·자기책임'의 투자원칙의 확산 등 질적으로 개선된 양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간접상품관련 분쟁이 대폭 감소된 것은 금년 들어 증권시장의 침체로 신규투자자의 유입이 줄어들어 펀드설정액이 감소(2007년 12월12일 300조원 돌파→2008년 7월14일 현재 289조원)한 반면, 투자자는 투자경험에서 얻은 학습효과로 인해 손실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