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내년 1월 '차세대 국민신문고' 개통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현재 분산 돼 있는 민원 및 정책 제안 접수창구 3곳을 통합한 새 시스템을 내년 1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올 하반기 중으로 국민신문고·민원정보분석시스템·국민생각함을 통합하고,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더한 '차세대 국민신문고'를 내년 1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민신문고'는 정부의 대표적인 민원접수 창구다. 각종 정책 제안과 부패·공익신고, 행정심판 등의 처리가 한 곳에서 가능하다. 모든 행정기관이 연결돼 있어 원스톱으로 민원 해결이 이뤄지는 구조다.

'국민생각함'은 정책 제안에 특화된 참여형 플랫폼이다. 경제·산업·일반행정·안전·교육·주택건축·건강복지 등 주제별로 일상 속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정책으로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이와 별도로 권익위는 유선전화를 통해 민원을 상담하는 '국민콜 110'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국민신문고와 국민콜 110을 통해 475만 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이 중 325만 건의 상담을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 국민생각함을 통한 정책 참여 횟수는 16만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권익위는 지난 2년 간 각각의 플랫폼에 누적된 민원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300여 건의 국민불편 사례를 발굴했다.

이 중 77건은 일자리·생활안전 분야의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생활불편과 관련한 86건은 별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각급 기관에 권고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내년 1월 차세대 국민신문고가 개통되면 국민의 정책참여와 민원 빅데이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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