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고효율전동기 매출 30% 증가

입력 2008-07-21 11:06

전력손실 20~30% 줄고, 효율 최고 18% 늘어

효성은 'E-Plus 고효율전동기' 판매량이 올 상반기 전년대비 30%가량 늘어난 2만 여대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고효율전동기란 전압 600V 이하의 전동기로 표준전동기보다 전력손실을 20~30% 정도 감소시켜 전력효율이 3~18% 정도 높다고 효성측은 설명했다.

효성은 고효율전동기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가격이 기존 제품에 비해 10~30% 가량 비싼지만 설치 후 최대 3년 이면 투자비용을 회수가 가능하게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효성 울산공장은 지난 2006년 31대의 고효율전동기를 도입, 7300만원 가량의 전력비용을 절감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약 6억~7억 원 가량을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부터 에너지효율이 낮은 저효율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최저효율제가 시행됨에 따라 판매량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동기는 국내 전력사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이를 고효율전동기로 모두 교체할 경우 연간 에너지절감액이 1조 3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