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문화콤플렉스 프로젝트 설계경기가 재실시 된다.
서울시는 노들섬 문화콤플렉스의 설계자로 선정된 장 누벨의 과도한 설계 비용 요구에 따라 국제 설계 경기를 다시 열고 새로운 설계작을 뽑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장 누벨이 당초 책정된 130억원의 3배 가까운 설계비를 요구해 당혹스럽게 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중 국제 설계경기 공모를 시작해 연말까지 새로운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건축가협회 등 관련 4개 단체에 국내외 저명인사로 구성할 초청작가 및 심사위원 추천을 의뢰했으며 이달 말 초청작가 6인 및 8인 내외의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8월에 공모안을 공고할 계획이다.
주택국 노들섬문화시설건립과 황해룡 과장은 "12월에 작품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하면 바로 설계에 들어가 2010년 상반기에 공사를 발주, 2014년 이전에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들섬 문화콤플렉스 조성사업은 시가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산구 이촌동 302-6 일대에 오페라, 뮤지컬, 심포니 등 다목적 복합공연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