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 분할(법인분할)에 반대하며 20일 사흘째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전 조합원 대상으로 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돌입 직후 조합원들은 울산 본사 내 각 사업장 앞에 모여 집회를 하며 분할반대를 주장했다.
또한 사업장별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노조 집행부 일부는 이날 전국금속노조,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추혜선·여영국 정의당 의원실, 김종훈 민중당 의원실 등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문제점' 토론회에 참석했다.
노조는 21일 4시간 부분파업, 22일 8시간 전면파업 후 서울로 올라가 집회를 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파업을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파업 참가자들에게 인사 조처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보냈다.
회사는 이날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물적 분할을 승인하는 임시 주주총회는 3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