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성광벤드에 대해 3분기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3만9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다소 주춤했던 2분기와 달리 3분기에는 큰 폭의 외형신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의 매출지연분 반영과 신규수주 호조추세에 이상이 없기 때문으로 3 분기 매출액은 867억원,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8%, 6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5월까지의 신규수주는 1265억원, 월평균 수주액 2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2% 증가하면서 수주와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동지역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신규건설 증가와 국내 건설 및 플랜트 EPC 업체의 수주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대형화, 납기단축에 따라 설비증설이 활발했던 동사와 같은 선두업체의 수혜폭도 커질 것"이라며 "짧은 납기기간, 공급자 우위의 시장구조로 인해 환헷지를 실시하지 않고 있어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외형확대, 이익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