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1일 하나투어에 대해 점진적인 실적회복과 점유율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영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은 계절적인 비수기에 각종 악재들이 맞물리면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며 "환율상승에 따른 해외여행객들의 실질구매력 약화 및 고유가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중국지진과 같은 돌발악재 등 지난 2분기는 나타날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요건이 나타난 기간"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도 급진적인 실적향상은 어렵다고 판단되지만 3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회복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익성 향상, 환율 및 항공유가의 하반기 변동성 축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항공사의 발권수수료 폐지로 인한 동사의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히려 동사의 팩키지상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 강화 및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실적부진 예상에도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는 경쟁 여행사들 대비 우량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장기적인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고, 밸류에이션 지표가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