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무서워" 전 세계 23개국, 日 농수산물 수입 규제

입력 2019-05-18 10:37

미국을 비롯한 중국과, 유럽 등 전세계 23개 국가와 지역이 방사능 유출을 감안해 여전히 일본 농수산물 수입규제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23개 국가·지역이 일본 농수산물 수입규제를 해오고 있다.

일본은 현재 이들 규제국 가운데 우선 해제 요청 대상으로 중국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작년 기준으로 1338억 엔 어치의 일본산 농수산물을 수입하고 있지만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를 비롯한 10개 도·현에서 나오는 모든 식품(니가타현 쌀 제외)과 사료 수입을 막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후쿠시마를 비롯한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수입금지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타당하다'는 판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