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반포지효(反哺之孝)/탄력점포

입력 2019-05-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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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신사임당(申師任堂) 명언

“기품을 지키되 사치하지 말고, 지성을 갖추되 자랑하지 말라.”

조선 중기 문인, 천재 화가. 그리고 위대한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어머니. 현모양처(賢母良妻)를 상징하는 인물로 5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추앙받고 있다. 1504~1551.

☆ 고사성어 / 반포지효(反哺之孝)

까마귀는 새끼가 깨면 두 달 동안 먹이를 물어다가 먹이는데, 그 까마귀가 자라나면 같은 시간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며 봉양하여, 자신을 길러준 은혜에 보답한다고 한다. 진(晉)나라의 이밀(李密)이 지은 진정표(陳情表)에 실린 자신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무제(武帝)가 이밀에게 높은 관직을 내렸지만 늙은 할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관직을 사양하며 한 말이다. “한낱 미물인 까마귀도 반포지효가 있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제가 늙으신 할머니를 끝까지 봉양할 수 있도록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십시오.”

☆ 시사상식 / 탄력점포

일반적인 은행 영업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4시)과 달리 저녁이나 주말에도 문을 열어, 탄력적으로 영업시간을 설정하는 은행을 뜻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인터넷 은행 등이 증가하면서 시중은행을 찾는 고객이 점차 줄어들자, 이를 막기 위해 시중은행이 내놓은 대책이다. 관공서 소재 점포, 외국인 근로자 특화 점포 등으로 그 운영 유형이 나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서랍

책상의 ‘서랍’은 한자어 설합(舌盒)에서 변음된 말.

☆ 유머 / 공짜라니까

교수, 사업가, 정치인 셋이 개업 3주년을 맞아 ‘오늘은 모두 공짜입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건 중국집에 갔다. 셋은 팔보채와 난자완스, 유산슬을 각각 주문했다.

주인은 얄미워 “두 글자로 된 메뉴만 공짜”라고 바꿨다. 그러자 교수는 짜장을, 사업가는 짬뽕을 시키자 정치인도 얼른 바꿨다. “탕슉!”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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