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만난 국악 판타지 '꼭두', 뉴욕 링컨센터 오른다

입력 2019-05-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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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국악을 접목한 극 '꼭두'가 올해 뉴욕 링컨 센터 무대에 오르는 등 국내외 투어를 시작한다.

국립극악원(원장 임재원)은 2019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2018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상영 등으로 화제를 모은 '꼭두'가 국립남도국악원 공연을 시작으로 국립부산국악원과 캐나다, 뉴욕, 서울 및 국내 개최 예정인 국제영화제 일정 등을 소화한다고 16일 밝혔다.

29일 뉴욕 링컨 센터의 앨리스 털리 홀에서는 '꼭두' 공연을 영화화 한 '꼭두 이야기'가 상영된다. 20명의 국립국악원 연주자의 라이브 연주를 곁들인 필름 콘서트 형식이다.

이번 공연은 뉴욕 아시안 영화제 특별 행사 중 하나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과 뉴욕 아시안 필름 재단, 필름 앳 링컨센터가 공동 주최해 국립국악원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뉴욕 공연에 앞서 6월 21일과 25일에는 각각 토론토아트센터와 캐나다역사박물관에서도 '꼭두 이야기'가 선보인다.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공연은 북미 지역에 '꼭두' 공연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어도 이어간다. 24일 전남 진도에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진도는 영화 '꼭두'의 촬영지인 만큼 더욱 뜻깊다.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는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꼭두' 공연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모두 출연하는 공연 형태로 선보인다.

서울에서도 오는 7월 필름 콘서트 형태로 관객을 만난다. 7월 25일부터 3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볼 수 있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투어를 통해 국내외의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한국 전통 예술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국립국악원의 우수한 공연 레퍼토리 정착을 위해 활발한 투어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다"라고 했다.

'꼭두'는 영화 '가족의 탄생', '만추' 등으로 잘 알려진 김태용 영화감독이 만든 국악극이다. 할머니의 꽃신을 찾아 4명의 꼭두와 함께하는 어린 남매가 겪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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