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SK네트웍스 제휴… 1호점은 용인 구성점 유력
신세계 이마트가 SK네트웍스와의 제휴를 통해 연내 주유소 산업에 진출한다.
허인철 신세계 부사장은 18일 여주물류센터 오픈식에서 "주유소 설립을 위해 SK네트웍스와 제휴 합의를 마친 상태"라며 "두 업체의 이름을 공동으로 건 주유소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 부사장은 "마진을 없애 기존 기름값보다 100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주유소 설치가 가능한 점포는 5~6개로 연내 1~2개 주유소가 선보일 전망이다.
그는 "교통역량평가 등 정부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어 시기를 정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연내 1,2개 점포엔 주유소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첫 점포는 용인 구성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마트 직영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기름 공급 및 컨설팅을 하고 이마트가 주유소 사업에 대한 책임을 지는 식이다.
정부는 지난 3월 물가안정을 위해 대형마트가 자기 상표로 석유 유통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석유 유통 시장에 경쟁 구조를 조성,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국내에 마트 주유소 도입을 놓고 안전성 문제, 석유제품 물량 확보, 기존 정유업체의 반발 등으로 적잖은 갈등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