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앤드루 왕자 만나 “안동 방문은 한·영 교류협력의 상징”

입력 2019-05-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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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교류·협력 강화…한반도 평화 지지·협력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를 접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영국 요크 공작(앤트루 왕자)을 만나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앤드루 왕자의 방문으로 안동이 한·영 양국 간 교류협력의 상징적 장소이자 국제적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13일부터 한국을 비공식 방문 중인 영국 앤드루 왕자를 접견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앤드루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으로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은 8위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한한 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앤드루 왕자가 방한한 데 대해 환영했다. 특히 14일 앤드루 왕자가 한국과 영국 왕실과의 역사적인 교류의 현장인 안동을 직접 방문해 기념식을 가진 것에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앤드루 왕자의 ‘피치 앳 팰리스(Pitch@Palace)’ 사업과 우리의 혁신성장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스타트업 정책이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오늘 저녁 ‘피치 앳 팰리스’ 한국 행사가 개최되는 것으로 아는데, 많은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연말 런던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결선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치 앳 팰리스는 스타트업 기업과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 간 네트워크 구축 등 기업가 활동 지원을 위해 앤드루 왕자이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에 대해 앤드루 왕자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번창은 한국인들의 명석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영 양국 간 스타트업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에 모친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문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한 우리의 혈맹이라며 한국민들은 영국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 인사했다. 앤드루 왕자는 영국 참전용사에 대한 문 대통령과 한국정부의 관심에 사의를 표명하고, 양국관계 발전에 더욱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영국이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영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앤드루 왕자는 지금까지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연대와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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