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렌즈 제조ㆍ개발 전문기업 디지탈옵틱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매출 증대와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1분기 매출 170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달성했다. 2014년 6월 말 이후 18분기 만의 흑전전환이다. 디지털옵틱은 올해 말에는 관리종목을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5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을 목적으로 인적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최근까지 제조 수율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며 ”본 사업인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와 차량용 카메라 렌즈, 프로젝터 광학엔진 등 광학렌즈 제조 사업에 집중한 결과 현재 최적의 수율을 달성해 수익성 제고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디지탈옵틱은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빠르게 개선 중이다. 지난해는 대규모 영업적자로 영업이익률이 -22%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율은 13%로 지난해 동기(–19%)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상반기까지 월 200만대 이상의 CAPA 증설을 위한 추가 설비 도입을 마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더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연간 흑자 기조가 실현될 경우 관리종목 탈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까지 지속적인 기술 개발 강화 및 수율 개선 활동과 CAPA 증가를 위한 시설 투자 등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흑자경영의 체계를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