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직장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얼세대 절반 이상은 더 이상 좋은 직장이 성공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이 다른 시작,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세대별 성인 남녀 4843명을 대상으로 ‘직장의 가치’에 대해 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먼저 ‘성공적인 삶을 위해 반드시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는지’ 질문한 결과 고속성장과 경제개발의 주역인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의 경우 73.5%가 ‘그렇다’고 답해 다른 세대에 비해 직장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후세대(1940년대~1950년대 초반생) 70.2% △386세대(1960년대생) 55.0% △X세대(1970년대생) 51.9% 순이었으며,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생을 일컫는 △밀레니얼세대들은 46.4%만이 ‘성공적인 삶을 위해 좋은 직장이 필수’라고 응답해 직장에 대한 평가가치가 가장 낮은 세대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생각하는 ‘성공적인 인생’에 대한 견해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먼저 △전후세대의 경우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고,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삶(31.6%)’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했으며, △베이비붐세대의 경우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며 가족과 화목한 삶’과 ‘돈을 많이 벌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이 각각 26.5%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반면 △386세대(62.1%)와 △X세대(66.2%)의 경우 ‘큰 걱정 없이 안정된 수입으로 가족과 화목한 삶’을 선택한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밀레니얼세대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타 세대에 비해 ‘수입은 적지만 좋아하는 일, 취미활동을 즐기면서 사는 삶이 성공적이다(27.5%)’고 답한 비율이 월등히 높아 차이가 있었다.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대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세대로는 △386세대(47.1%)와 △X세대(38.0%), △베이비붐세대(36.8%) 모두 밀레니얼세대를 1위로 꼽았다. △밀레니얼세대는 386세대(25.3%), X세대(25.2%)와 세대차이를 느끼는 경향이 많았으며, △전후세대는 X세대(38.6%)를 1위로 꼽았다.
이들이 세대차이를 느끼는 상황도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전후세대의 경우 ‘사용하는 단어나 말투가 다를 때(22.8%)’와 ‘회식 등 친목 도모 모임에 대한 견해차이(21.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베이비붐세대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다를 때’와 ‘개인주의 성향’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20.6%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외에 △386세대는 ‘개인주의 성향(32.9%)’을 △X세대는 ‘개인주의 성향(24.3%)’과 ‘사회적 이슈 등 일상적인 대화 주제가 다를 때(18.1%)’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다. 타 세대들이 세대차이를 가장 많이 느낀다고 응답한 △밀레니얼세대가 세대차이를 느끼는 순간으로는 ‘조직 중심 경향(17.7%)’과 ‘업무방식이 다를 때(16.0%)’가 1.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