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선임 반대·출근저지 계속"
국민은행 이사회가 지난 17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김중회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KB지주 사장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사회는 또 지주회사 정관은 물론 지주회사 이사 후보들과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들도 최종 확정했다.
당초 이사회는 18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이사회 개최 저지를 우려해 기습적으로 앞당겨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추진위원회가 단독 후보로 내정한 데 이어 이번 이사회의 승인으로 김 내정자는 사실상 사장으로 선임된 셈이다.
기습적인 이사회 개최에 허를 찔린 국민은행 노조측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황영기 내정자와 김중회 내정자의 선임 반대와 출근 저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내달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황 내정자와 김 내정자를 공식 선임할 예정이어서 노사간 또 한번의 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