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4세 허서홍, 지분 또 늘려...후계 구도 '안갯속'

입력 2019-05-14 13:52수정 2019-05-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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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오너 4세' 허서홍 GS에너지 전무가 GS 주식을 계속 늘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후계구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 전무는 13~15일 GS 주식 4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허 전무가 현재 보유한 GS 지분은 148만2600주(1.57%)다.

허 전무는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GS 지분을 늘리고 있다. 1월 3만5000주, 3월 2000주를 사들였고 4월에는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지분을 매입해 6만 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그가 보유한 GS 지분율은 올해 1월 1일 1.45%에서 5개월 사이 0.12% 증가했다. 총수 일가 중 최근 지분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올해 지분 확보에 들인 자금은 7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GS 오너 4세 중 후계 구도 라이벌로 꼽히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지분율을 넘어선 후에도 매입을 지속해 지분율 격차를 벌리고 있다. 허 사장은 지난해 GS 지분을 늘려 143만2400주(1.51%)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지분 변동은 없다.

허창수 GS 회장이 70대로 고령에 접어든 가운데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등 '오너 3세'가 지분을 매도하고 오너 4세는 지분을 늘려간다는 점을 볼 때 GS그룹의 세대교체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허 전무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현재 삼양인터내셔날, 켐텍인터내셔날, GS파크24 등 GS계열사 8곳의 등기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4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GS 오너 일가 중 등기이사 최다 겸직자다.

허 사장은 오너 4세 중 가장 연장자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경영을 맡아 그룹 후계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외 GS 경영권 승계 후보로는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허창수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 허철홍 GS칼텍스 상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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