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 ‘억만장자’도 줄었다…인구 5.4%↓, 자산 7%↓

입력 2019-05-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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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 억만장자가 많은 상위 15개국. 출처 Wealth-X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자산을 10억 달러(약 1조1870억 원) 이상 가진 ‘억만장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억만장자의 숫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는 ‘웰스(WEALTH)-X’가 발간한 ‘2019년 억만장자 인구 보고서’를 인용해 “주식시장 약세와 미중 관세 분쟁, 강달러로 인한 신흥국 시장의 변동성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의 인구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 인구는 5.4%, 자산은 7%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라졌다. CNBC는 “이는 그 어느 지역보다 새로운 억만장자를 많이 만들어냈던 지난 2017년의 명운이 반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억만장자는 109명(13%) 감소했고, 이들의 총 자산 규모는 212억 달러(8%) 줄었다. 대다수의 억만장자가 살고 있는 중국과 홍코, 인도, 싱가포르 지역에서 억만장자가 이탈했다.

반면 북미 지역은 유일하게 억만장자 인구가 3% 늘었다. 보고서는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높은 금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개혁 패키지의 혜택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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