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이틀째 하락…WTI는 130달러선 붕괴

입력 2008-07-18 09:00수정 2008-07-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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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이틀째 큰 폭으로 내렸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97달러 하락한 13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 증가 발표의 영향을 뒤늦게 받았기 때문이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31달러 급락한 129.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30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WTI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27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무려 18달러 넘게 급락했으며 지난 14일 이후 사흘간 배럴당 15.89달러가 하락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74달러 하락한 13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이란 핵문제 관련 3자 회담을 앞두고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국무부 괴위관료가 이란측과 회담을 갖는 것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3자 회담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유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딸 유가 하락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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