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연이은 국제유가의 하락과 예상을 웃도는 기업의 실적모멘텀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며 전일보다 5.31달러(3.9%) 떨어진 129.29달러에 마감, 지난 6월 5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30달러 아래로 하회하였다.
전일 웰스파고의 예상밖 실적호조에 이어 이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건 역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의 2분기 순익은 20억달러(주당54센트)를 나타내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하였지만 월가 전망치인 주당 44센트를 상회하면서 주가는 10%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였다.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시초 갭 상승 출발했던 국내증시는 코스피 시장에서 29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가는 외국인투자가와 단기 급증한 매수차익잔고가 매물로 출회되며 반등 폭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증시의 훈풍이 이틀 연속 이어짐에 따라서 매수를 주저하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대폭 호전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반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2주간 진행됐던 1500p선 지지력에 대한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중 바닥에 대한 기술적 조건이 갖춰지는 모습이다.
[거래소 일봉차트/매수 다이버 전스 발생]
물론 국내 증시의 경우 외국인투자가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고, 단기급증한 매수차익잔고도 점차 매물화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급적인 부담감은 존재한다.
하지만 연기금이 13일째 삼성전자를 매수하며 매수주체로 떠오르는 상황이며 전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4% 이상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하였다.
또한 외국인투자가의 시가총액 비중이 2001년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하였고, 최근 하락장세를 불러일으켰던 대차잔고 역시 고점대비 3조원 가량 감소하는 등 매물압력은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인 지표들이 상승신호로 반전되며 반등 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1차적으로 1560p(선물지수 201p)선에 저항구간을 갖추고 있으나, 지난 2개월간 낙폭이 400p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궁극적인 반등목표치는 1600p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