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싱글데이, 쏙쏙 골라 뺀 '혼족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 뭐기에?

입력 2019-05-11 11:33

김일선 기자 il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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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옥션 싱글데이 홈페이지 캡처)

옥션 싱글데이가 절약과 편리성을 내세운 전략으로 시장 틈새를 파고들었다. 이와 동시에 옥션 싱글데이는 사회의 단면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11일 옥션 싱글데이가 소비자들을 찾아왔다. 혼자 살더라도 꾸준히 필요한 상품들이 주로 구성됐고, 혼족에게 필요하면서도 다소 사치라 여겨질 수 있는 중고가 상품들도 속속 배치돼 혼족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무엇보다 옥션 싱글데이는 솔로이코노미를 제대로 겨냥한 행사다. 산업계에 혼족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옥션 싱글데이를 내세워 타 업체와 차별화 하는 똑똑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배송의 곤란함을 덜어주는 스마일 서비스, 혼족들이 가장 번거로워한다는 '선택의 피로'를 줄인 점이 주효했다. 실제 솔로이코노미를 겨냥한 업체들은 선택과 고민의 폭을 줄인 맞춤형 상품 제시로 혼족들이 시간 절약과 함께 보다 쉽게 주머니를 열도록 유도하고 있다.

더욱이 옥션 싱글데이의 연이은 성황은 통계청 자료만 봐도 성공 가능한 행사로 손꼽힌다.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은 29.1%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1990년에는 9.0%에 그쳤던 1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15년 26.5%로 급속히 커졌고, 이 같은 속도라면 오는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