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1억弗 투자 美 석유화학단지 가동…"글로벌 화학사 도약"

입력 2019-05-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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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에서 연 ECC, EG 공장 준공식에서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실비아메이데이비스 백악관 정책 조정관 부차관보, 웨스트레이크 알버트 차오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에틸렌 10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했다.

총 사업비 31억 달러(3조6521억 원)가 투입된 석유화학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서 롯데케미칼은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마련한 최초의 한국 화학기업이 됐다.

롯데케미칼은 9일(현지시간) 에탄 크래커 센터(ECC), 에틸렌 글리콜(EG)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이낙연 대한민국 국무총리, 존 벨 에드워드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돈 피어슨 루이지애나주 경제개발청 청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화학BU장 김교현 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황진구 LCUSA 대표는 물론 웨스트레이크 케미칼의 제임스 차오 회장과 알버트 차오 CEO,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본부장, 한국무역보험공사 이도열부사장 등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이날 신 회장은 “오늘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롯데케미칼 임직원들과 협력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더불어 본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한-미 양국 정부와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 수준의 석유화학 시설을 미국에 건설, 운영하는 최초의 한국 석유화학 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 발전은 물론 한국 화학산업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31억 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과 협력기업들은 레이크찰스와 인근 지역에 2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며 “롯데케미칼은 이곳에서 셰일가스를 원료로 에틸렌을 생산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아가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의 화학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면서, 한미 양국의 에너지 협력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1억 달러에 달하는 이번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자 한국기업이 미국의 화학공장에 투자한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며 “미국과 한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투자이자 한미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신규 공장은 지난 2014년 2월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6년 6월 기공식을 개최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 약 3년 여만에 완성됐다.

특히 이번 공사는 롯데케미칼의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 등의 축적된 공장 건설 운영능력을 적극 활용해 공사기간 지연 및 건설 비용 등의 초과 없이 달성했다.

축구장 152개 크기에 맞먹는 약 102만㎡(31만 평)규모로 조성된 대규모 콤플렉스에서는 에탄 분해를 통해 연간 100만 톤의 에틸렌을, EG공장에서는 연간 70만 톤의 EG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미 글로벌 고객사와 약 80%이상의 구매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미국 공장 준공으로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에틸렌 생산규모는 연간 약 450만 톤으로 국내 1위, 세계 7위권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기존 원료인 납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유가변동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와 안정적인 원가 경쟁력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원료·생산기지·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저유가로 셰일가스가 원가경쟁력을 상실하자 글로벌 기업들의 7개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등의 대외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전사차원의 적극 지원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 위치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화학회사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 전경(사진제공=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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