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올빼미 공시’ 근절 나선다...기업명단 공개

입력 2019-05-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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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빼미 공시’ 점검을 시작한 후 해당 사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8일 올빼미 공시 대응방안을 실시한 지난 3일 장 종료 후 해당 공시는 코스피 7건, 코스닥 38건 등 총 4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설연휴 직전인 2월 1일 135건, 삼일절 연휴 전인 2월 28일 289건을 기록한 것과 대비해 급감한 수준이다.

앞서 거래소는 어린이날 연휴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을 요주의 공시일로 선정해 당일 발생한 올빼미 공시에 대해 기업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올빼미 공시 점검 조치를 발표한 직후이기에 기업의 특수한 사정 등에 따라 소명 내용을 적극 고려한 후 조치 대상 포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반면 악재성 공시로 판단되면 조치 대상으로 분류하고, 해당 기업이 향후 1년간 2회 또는 2년간 3회 이상 올빼미 공시를 반복하면 기업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올해 추석 명절 연휴 직전일 공시부터 조치 제외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명단 공개 대상 기업이 소명을 원하면, 소명 내용과 객관적인 증빙자료 등을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빼미 공시로 투자자에게 해당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경우, 전자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해당 정보를 재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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