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방광염, 치료 늦추면 만성으로 악화될 수도...

입력 2019-05-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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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감기만큼이나 흔히 발병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주로 세균감염에 의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나는데,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남성보다 요도 길이가 4cm 정도 더 짧아 외음부 주변으로 세균이 침식되기 쉬운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어 방광염에 노출되기 쉽다.

방광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방광 주위 자극 및 통증과 함께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보고 나서도 기분 나쁜 잔뇨감이 느껴질 수 있다. 때에 따라 소변이 탁하거나 악취가 나기도 하고, 심할 때는 아랫배의 극심한 통증과 혈뇨를 배출하기도 한다.

방광염은 생명에 위독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시도 때도 없이 마려운 증상이 지속되면 모든 일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하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만한 냄새를 동반한 소변은 자신감 상실로 이어져 심리적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방광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에도 민감한 부위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를 늦추거나 아예 받지 않으려는 여성들이 많다. 그로 인해 급성 방광염이 만성 방광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성 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재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만성 방광염을 겪는 여성들 중 일부는 약국에서 처방받은 항생제 복용을 통해 해결하려 하지만 항생제나 일반 약 처방만으로는 일시적인 통증을 완화할 뿐 방광염의 근본적인 문제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방광염과 같은 배뇨장애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이를 전문으로 다루는 비뇨기과에 내원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유쾌한비뇨기과 의료진에 따르면 최근 비뇨기과에서는 진료를 부끄러워하는 여성들을 배려해 여성센터와 남성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여성센터에서는 방광염을 비롯해 요실금, 여성갱년기 질환 여성 성기능장애 등 여성질환에 대한 치료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어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또한, 방광염 치료에 앞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부터 진단한다. 먼저 소변 검사를 통해 방광 내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과 감염 등을 파악한 후 경우에 따라 이학검사로 신체적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방광염은 재발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여 소변량을 늘리고 자주 배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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