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GS홈쇼핑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나 하반기 둔화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GS홈쇼핑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나 하반기 이후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는 소비경기 침체의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실제 6월 중순 이후 백화점을 제외한 주요 유통업체의실적이 둔화되고 있어 GS홈쇼핑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특히 홈쇼핑의 주 고객이 중산층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경기 침체의 영향이 타 유통업태에 비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로 북경 올림픽으로 시청률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라며 "상반기 실적 호조로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19.9% 증가할 전망이나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돼 2009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2.7%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