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자회사 합병 추진 우려는 지나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해 4900원에서 455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최근 1개월간 18.5% 하락했고 코스닥 대비 상대주가도 -2.6%를 기록했다"며 "파라다이스가 비상장사인 '파라다이스 호텔 도고'의 흡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에 호텔과 유스호스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도고가 지난해말 기준 자본금잠식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호텔도고가 충남 행정수도 예정지에 인접해 있어 4만평 보유토지의 공시지가가 440억원에 달해 가치가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해 보인다"며 "도한 호텔도고는 프리미엄 스파를 런칭, 22일 개장을 앞두고 있어 구조조정을 통해 열악한 현재의 수익성도 개선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라다이스의 2분기 실적악화도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닐 것"이라며 "깜짝실적 혹은 어닝쇼크를 기록하더라도 주가 등락은 일시적인 가능성이 높고, 회사측 역시 사업장 이전에 대한 의지가 높아 입지의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