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수출 8개월째↓’ 원인은?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 부진할 것”

입력 2019-05-05 14:03

김진희 기자 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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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휴대전화 수출이 8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월 부분품을 포함한 휴대전화 수출은 9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줄었다.

휴대전화 수출은 하락세로 전환한 지난해 8월(21.0% 감소) 이후 8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정체 영향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하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감소한 4억 달러 수준이다.

3월 휴대전화 부분품 수출도 5억1000만 달러로 27.7% 쪼그라들었다.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해외 생산을 늘리고 부분품 현지 조달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생산 거점별 부분품 수출을 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51.1% 감소한 1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베트남도 11.4% 줄어든 2억1000만 달러, 브라질은 60.0% 감소한 1000만 달러로 확인됐다.

올해에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보다 2.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3160만 대로 전년 대비 5.1% 줄어들었으며 사상 처음 감소했다. 2020년엔 해외 스마트폰 시장이 2.2%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