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로스팅 48시간 이내 원두'의 힘…"제3 시장 韓 청신호"

입력 2019-05-03 09:43수정 2019-05-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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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韓 1호점 오픈

블루보틀, '느림'의 미학 성공할까

(연합뉴스)

블루보틀이 제3 시장인 한국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블루보틀의 포부가 시험대에 올랐다.

3일 오전 8시 서울 성수동에 커피전문점 블루보틀 한국 1호점이 오픈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블루보틀 매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스타벅스의 독주에 맞서 이른바 '슬로우 커피'를 내건 블루보틀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일으킬 지가 관건이다.

블루보틀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장인정신'에 가까운 커피 제조 철학이다.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 60그램을 계량해 94도의 온도로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게 골자다. 커피 한 잔이 나오는 데 상당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셈.

블루보틀의 이러한 경영철학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바쁘고 급한 '테이크아웃족'들이 슬로우커피를 기다릴 수 있을지가 특히 관건이다. 어쩌면 블루보틀은 우리가 잊고 있던 '여유'를 되찾아 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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