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백상예술대상 '초근접샷', 男 외모 대상화…"장난과 무례 사이"

입력 2019-05-02 13:22수정 2019-05-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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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백상예술대상, 현빈 '클로즈업' 장면 담겨

2019 백상예술대상 男 스타 외모 부각 세태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2019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남성 스타들을 향한 '초근접샷'이 전파를 탔다. 배우 현빈을 도마에 올린 장난기어린 클로즈업은 연예계의 외모지상주의를 그대로 드러내는 단편이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9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치러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MC 신동엽이 객석에 있는 배우 현빈에 대한 카메라 클로즈업을 유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9 백상예술대상 현장에서 있었던 이같은 해프닝에 현빈의 얼굴은 화면 가득 담긴 채 안방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이목구비가 극단적으로 확대된 현빈의 얼굴에 신동엽은 "눈매가 깊고 그윽하다" 눈곱 하나 없이 아름다운 눈빛을 보낸다"라는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같은 2019 백상예술대상 현장의 해프닝은 지난해 시상식의 '정우성 클로즈업'과도 맞물리는 지점이다. 톱스타 급 남성 배우들의 외모를 대상화하며 볼거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다. 배우들의 연기를 평가하는 자리에서 종종 드러나는 이같은 '외모 부각'이 일견 웃음 이면의 무례로 비춰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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