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내 원전 20기 '안전' 이상 없다"

입력 2008-07-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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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호기 동시 안전점검 자발적 수행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 20기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원전 가동 30주년을 맞아 지난 5월부터 8주 동안 20개호기 발전소의 안전수준을 확인하고 잠재적 문제점을 도출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다.

한수원 관계자는 "국내 원전 운영에 있어서 안전성에 문제가 될 만한 조직, 시스템, 프로세스 결함사항 등이 한개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수원은 장기운전에 따른 설비 노후화에 대비해 설비를 적기에 교체하는 설비 신뢰도와 주제어실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카메라 사용 등 9건은 세계적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고 덧붙였다.

다만 세계 원자력 산업계 최고 수준과 비교해 인적 실수 예방기법의 정확한 사용이나 산업안전의식의 함양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점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 미국원자력발전운전협회(INPO) 등 국제기관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국내대학교 등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점검에 참여했던 IAEA의 마조르 연구원은 "세계 원자력산업 국가 중 가동원전 전체에 대해 자발적으로 동시 안전점검을 시행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면서 "점검 결과 한국의 모든 원전은 세계 어느 나라의 원전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은 향후 이번 점검결과 선정된 발전소별 우수사례를 전 발전소와 공유해 전사적인 원전안전 운영능력향상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일부 개선가능분야는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에 도달할 수 있도록 조치계획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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