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편의점도 제로페이…휴대전화 보여주면 결제 끝”

입력 2019-05-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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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홍보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출처=서울시)

2일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국내 5대 편의점에서도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2일 전국 편의점 4만3171곳에서 제로페이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편의점에 '소비자 QR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금융결제원, VAN사업자, POS사업자 등과 함께 결제시스템과 POS프로그램 개선작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휴대전화로 QR이나 바코드만 보여주면 결제가 이뤄지는 ‘소비자 QR방식’이 일제히 도입된다. 제로페이 앱을 통해 생성되는 QR이나 바코드를 판매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판매자가 리더기로 인식하면 결제금액이 내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이체되는 것. 소비자가 매장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을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한 후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하던 기존 ‘판매자 QR’ 방식을 개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로페이 결제방식이 더 간편해지면서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 소비자 이용시설도 제로페이 가맹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했다.

(출처=서울시)

5대 편의점과 배스킨라빈스(84개), 던킨(131개) 직영점에서도 2일 서비스를 시작해 향후 74개 프랜차이즈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부분의 편의점이 0%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연평균 매출액 비중은 △1억 원 이하 6.7% △1~5억 원 34.3% △5~10억 원

38.7% △10~50억 원 14.6% △50억 원 이상 5.7%로 평균 4억8700만 원이다.

제로페이 수수료의 경우 8억 원 이하 0%, 8~12억 원 0.3%, 12억 원 초과 0.5%로 신용카드 수수료(3억 원 이하 0.8%, 3~5억 원 1.3%, 5~10억 원 1.4%, 10~30억 원 1.6%)보다 낮다.

제로페이가 편의점과 프랜차이즈로 확대됨에 따라 제로페이 참여 결제사와 공공기관의 소비자 혜택도 확대된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제로페이로 5천원 이상 결제하면 1천원을 할인해주고, 우정사업본부는 신규가입자에게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서울시는 5월부터 총 85개의 공공시설(기존 3곳)에 대해 제로페이로 결제 시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에서는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입장료를 30% 할인해 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 일상에 있는 편의점이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합류함에 따라 제로페이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골목경제 활성화와 핀테크 창업분위기 확산을 위해 제로페이를 반드시 간편결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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