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큰손 떠오른 30~40대, 강남3구 거래 절반 차지

입력 2019-04-30 14:36수정 2019-04-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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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문을 연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에는 30~40대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사진=GS건설)
최근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주 수요층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아파트 거래량에서 30~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강남3구에서 총 652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중 30~40대가 아파트를 사들인 경우는 361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량의 55.4%에 달한다.

연령대별로 30대는 137건, 40대는 224건을 차지했다. 이외에 50대는 144건, 60대는 68건, 70대 이상에서 3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20대 이하도 21건을 차지했으며, 기타(법인, 공공기관 등) 부문에서 23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특히 30~40대의 아파트 매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1분기 총 160건의 매매 건수 중 30~40대 구매 건수가 96건에 달해 전체의 60.0%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54.8%(239건 중 131건), 송파구 53.0%(253건 중 134건)의 비율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기본적으로 젊은 층에서도 고소득 가구가 많아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가족에게서 아파트 구매 자금을 지원받은 경우도 상당수 차지할 것”이라며 “다만 강남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합리적 지역 내 아파트를 구매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세부적인 조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 매매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픈한 GS건설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에는 30~40대 방문객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 재건축으로 지어지며, 전체 758가구 중 전용면적 59~84m² 2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4687만 원으로 향후 이곳의 성패가 강남 분양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추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이 단지는 연체이율을 시중금리 수준인 5%까지 낮춰 시중에서 4.5% 이율로 대출받는 것과 비교해서도 부담이 크지 않다. 때문에 계약금과 중도금을 일정 부분 내고 당장 구매 여력이 안 될 경우 낮은 금리로 연체가 가능해 이를 활용한 젊은 세대의 구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범건 GS건설 분양소장은 “반포동, 대치동보다 진입장벽이 낮으면서 8학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 30~40대 고객들의 방문이 많다”며 “다만 무주택 기간이 짧아 1순위 청약 가점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만큼 사전 무순위 청약을 함께 넣어 당첨 확률을 올리려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강남권에서는 브랜드 아파트가 5월까지 계획돼 있어 30~40대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디에이치 포레센트도 지난주 금요일 견본주택을 개관했고 5월에는 삼성물산이 삼성동에서 ‘래미안 라클래시’를 내놓는다. 총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ㆍ84㎡ 11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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