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도 안심보육”…서울시, 2022년 400개 ‘거점형 시간연장어린이집’확대

입력 2019-04-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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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형 시간연장어린이집 현판(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맞벌이 부부, 야간근무를 하는 학부모들이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본격 확대한다. 올 상반기 2개 자치구 총 13개 소를 시작으로 하반기 50개 소까지 확대하고 2022년까지 총 400개 소로 늘린다는 목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부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잔여 인건비는 물론 반 운영비, 조리원수당, 아동연계 보육교사 출장비, 보육도우미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온마을 돌봄체계 구축 기본계획’ 중 하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지역사회 중심 영유아 보육정책 연구’(2018)에 따르면 ‘시간연장 보육’은 아이키우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다음으로 꼽은 정책 항목이지만 현장에서의 운영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노원구, 은평구 2개 자치구를 시범대상지로 선정해 13개 소를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했다. 5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만0세~5세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신청방식도 개선한다. 기존엔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했다면 앞으로는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www.iseoul.go.kr)’를 통해 접수받는다. 이용의사를 밝히기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한 조치다. 포털 회원 가입 후 집에서 가까운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시는 “2개 자치구에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함께 모여 놀 수 있어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그동안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중점을 둬 공보육기반을 갖추는 데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보육의 서비스 품질 향상에 중점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며 “야간보육 서비스를 내실화하는 등 틈새 없는 보육체계 실현을 통해 시민들의 육아부담을 덜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하반기에 자치구를 추가로 공모해 50개 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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