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스턴트 메신저와 같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엄지족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자판과 메시지 송수신 전용 UI(User Interface)를 갖춘 ‘메신저폰(LG-KS360)’을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남미 시장에 연속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메신저폰은 전세계 10대, 20대들이 문자메시지, 인스턴트 메신저, 커뮤니티 사이트에 열광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이 제품은 메시지를 작성할 때의 손가락 움직임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쿼티 자판을 채택, 인스턴트 메시지나 이메일을 정확하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게 했다.
2.4인치 화면으로 대화 상대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등록된 대화 상대의 사진에 만화와 같은 말풍선이 나타나는 UI로 보는 재미를 강조했다.
메신저폰은 전세계 10대, 20대들이 열광하는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베보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메뉴도 갖추고 있다.
또 이메일 마법사’ 기능을 통해 받은 편지함으로 바로 접속해 이메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통화 기능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사용하며, 가속센서가 내장돼 쿼티 자판을 쓸 때는 화면이 세로에서 가로로 자동 변환된다.
이밖에, 200만 화소 카메라, 외장 메모리 슬롯, 블루투스2.0, USB 2.0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했다.
L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북미 시장에서 지난 1분기에만 200만대가 넘는 쿼티폰을 판매한 여세를 몰아 전세계 쿼티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