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하관리 시행 준비
한국전력는 15일 오후 3시 전력 소비량이 6279만4000kW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 경신은 지난 9일 6248만kW로 올들어 처음 기록 경신을 한 이후 6일 만이다.
이는 최근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 그러나 예비전력은 572만5000kW(예비율 9.1%)로 추가적인 수요 증가에도 충분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했다.
한전 관계자는 "무더위가 빨라지고 장마는 주춤해 냉방 전력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최근 다른 에너지 가격은 지속적으로 급등한 반면 전력요금은 동결돼 상대적으로 값싼 전기로 에너지 소비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전력부하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지경부와 한전은 지난 6월부터 대용량 고객 8917호와 휴가·설비 보수 기간을 조정하거나 자율 정전에 들어가는 내용의 '하계 부하관리계약'를 체결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들도 고유가 시대 국가적 에너지절감 차원에서 냉방온도 적정하게 유지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 등 자발적으로 전기소비 절약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