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경기도 부동산시장…나홀로 뜨거운 구리

입력 2019-04-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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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경제만랩)

부동산 규제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잠잠해졌지만 구리시는 8호선 연장 교통호재로 나홀로 뜨겁다.

24일 부동산 큐레이션서비스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구리로 조사됐다.

1월 구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1737만 원 수준이었지만 3월에는 1756만 원으로 나타나 1.06% 상승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성남 수성구가 0.79%, 부천시 0.74% 수원 팔달구 0.59% 상승했고, 1분기 경기도 평균 상승률은 –0.13%로 확인됐다.

2023년 9월 개통을 목표로 한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은 암사역에서 출발해 구리시와 남양주 다산을 거쳐 별내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구리의 최대 교통호재로 꼽힌다. 이 8호선 별내 연장선이 개통되면 구리시의 강남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실거래가도 지난해보다 평균 1억 원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구리시 교문동에 위치한 ‘덕현’ 전용 134㎡는 지난해 3월 4억8000만 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6억 원에 거래되면서 1년새 1억2000만 원이 올랐다.

인창동 ‘동문굿모닝힐’ 전용 84㎡도 2018년 3월에는 4억7000만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5억8500만 원에 거래돼 1억1500만 원이나 상승했고, ‘구리인창공원우림필유’ 전용 121㎡도 1년새 9000만 원 상승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구리시의 아파트 가격은 나홀로 고공행진 하고 있다”며 “지하철 8호선 개통일이 다가올수록 구리시의 지역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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