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절약을 위해 서울 청계천의 조명등 46%가 심야시간에 소등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4일부터 청계천 조명등의 46%인 4221개를 심야시간에 소등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청계광장 주변에 2442개, 산책로에 781개 등 총 9199개의 조명이 설치돼 있으며 점등은 일몰 15분 후, 소등은 일출 20분 전을 기준으로 해왔다.
서울시설공단은 그러나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청계천 개장 때부터 자정에 소등해 오던 2507개(27%)에 더해 이달부터 안전과 보행에 지장이 없는 산책로 조명 351개, 교량 조명 116개 등 총 1714개의 조명등을 추가로 소등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새벽 1시 이후 조명등을 추가 소등하면서 청계천 조명시설에 들어가는 연간 전기료의 15%인 87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