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LED 선점 위한 '삼성디스플레이' 설립 추진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시장 선점을 위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삼성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가 각각 50:50으로 투자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것에 대한 안건 처리를 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을 받고 AM OLED 분야에서 그동안 서로 주도권 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에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달 중 1000억원 규모의 OLED 설립투자를 진행키로 한 LG디스플레이 등 경쟁업체의 추격을 견제하기 위해 포석도 깔려 있다.

양사는 삼성전자 LCD총괄의 모바일LCD 사업부와 삼성 SID의 OLED 사업부를 결합해 합작법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칭)'를 빠르면 이달 말에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자금력을 가진 삼성전자와 양산 경험이 많은 삼성SDI가 힘을 합친다면 차세대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검토는 계속 해왔으나 아직까지 결론이 난 것은 없다"라며 "이사회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계속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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