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점, 5월 이후 가시화..."고점 지지 여부 관건"

입력 2019-04-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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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코스피 고점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16일까지 기록한 코스피의 13거래일 연속 상승은 과거와 달리 상승률이 5% 수준으로 매우 차분한 모습"이라며 "그렇지만 상승 지속 기간에 비례해 투자자들의 강세 투자심리가 강고하다는 사실은 염두에 둬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뿐 아니라 코스닥도 1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시현하며 이례적인 강세를 펼쳤다"며 "이는 IT 버블기에도 없던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과거 11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 이후의 코스피 흐름을 보면 추가로 엇비슷한 기간에 걸쳐 엇비슷한 폭만큼 상승세가 유지되는 특징을 보였다"며 "코스닥은 11일 연속 상승 이후 급락세로 돌아선 경우도 있었는데, 연속 상승 기간에 확보한 고점이 지지되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속 상승행진으로 확보된 지수 고점은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준거점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며 "이례적인 연속 상승 후 형성된 고점이 단기에 무너질 경우에는 시장 조정이 불가피한 반면 고점이 지지력을 발휘할 경우에는 강세 마인드가 재확산 경로를 밟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강세 마인드의 결과물로 확보된 지수 고점을 악재 돌출이나 차익매물로 맥없이 반납할 경우에는 시장이 급선회할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연속 상승 이후 형성된 지수 고점이 4월 말이나 5월 초까지 지지력을 유지하는지 지켜보면서 전열을 정비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연초 이후 증시가 반등 기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기업이익은 부진한 가운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한층 고조된 상황"이라며 "지금은 투자원칙인 '셀 인 메이'(Sell in May, '5월에 팔아라')가 작동하는 5월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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