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바이오는 한국중부발전에 바이오 중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22억 원으로 전년 매출액 기준 41.14%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바이오중유는 겨울철에 수요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퍼시픽바이오의 실적은 2분기와 3분기에 비수기로 매출액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번 수주는 비수기인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공급이 되기 때문에 비수기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수기에는 주요 경쟁사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기 때문에 퍼시픽바이오 입장에서는 비수기 공급 물량을 늘릴수록 적자가 심화되는 구조였지만,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적자 규모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퍼시픽바이오는 세계최초로 동∙식물성 폐유지 및 부산물을 주원료로 바이오중유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최근 정부가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하면서 관련 수혜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퍼시픽바이오는 바이오중유 관련 선두업체 지위를 유지했다”며 “이달부터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가 시행되기 때문에 국내 바이오중유 공급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