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신선식품 개선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내실을 견고히 다지고 고객들에게 품질 좋은 식품들을 선보이고자 식품의 대표상품군인 신선식품을 재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
한우는 매년 명절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신선식품으로, 롯데백화점은 이번 개선을 통해 앞으로 백화점 최고 품질의 한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정육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소비자의 소비 행태 및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기업인 닐슨리서치에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당사 신선식품 매장에 대한 조언을 의뢰했다. 그 결과 정육 상품의 취약점을 파악해 2019년 4월 첫째 주부터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정육제품의 산지, 품질, 위생을 강화하는 본격적인 개선 활동에 돌입했다.
우선, 경남 산청지역 유기농한우, 충남 당진 화식한우 등 지역 특색에 맞춘 정육 구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정육의 경우 맛과 신선도 부분에 있어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점포별로 구색의 차이가 크다는 의견이 높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부터 시행한 지역장 제도를 활용해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춘 정육 구색을 강화하고,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서울지역 전점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60개월 이하로 사육된 일정한 품질의 암소한우가 운영됐고, 최근에는 친환경, 유기농, 동물복지 트렌드에 맞춘 정육을 고객들에게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본점과 잠실점을 시작으로 유기농 사료로 키워 지방 분포가 낮고 건강한 유기농한우 코너와 환경과 동물복지 트렌드에 맞춘 동물복지 돈육 코너도 운영한다.
더불어 수중에서 숙성시킨 웻(Wet) 에이징, 건조 숙성시킨 드라이(Dry) 에이징 등 숙성육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을 위해 에이징(Aging) 코너를 확대해 정육에 대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은 관리 기준을 재정비해 정육 품질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등심, 채끝, 불고기, 국거리 등의 인기 부위를 당일 진열 및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가장 맛있는 숙성 기간으로 알려진 12일 이상 숙성한 한우만 선보인다. 또한, 도축 후 35일 이내의 한우만 판매해 정육의 품질과 위생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수도권1지역장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정육을 시작으로 신선상품에 대한 상품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