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HPE(휴렛팩커드)가 SK E&S,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고객과 협업 사례를 발표하며 데이터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입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HPE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기업들에겐 중요한 과제로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기업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기존 운영방식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는 기업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적시에 도입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HPE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를 원하는 기업들과 ‘HPE 심플리비티(SimpliVity)’를 통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HPE 심플리비티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스위치 등 데이터센터 주요 요소를 한 노드에 통합시키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다.
중복된 데이터의 실시간 제거와 압축 로컬 및 원격지 백업도 지원해, 데이터 효율성과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차별화된 제품력을 발휘한다고 한국 HPE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SK E&S는 HPE 심플리비티를 통해 공유오피스 환경에 적합한 VDI(가상데스크톱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소 내 흩어져 있는 약 500여 개의 VM(가상기계)을 최초로 통합,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의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 네패스의 반도체 공장 MES(공장 생산관리 시스템) 등에도 HPE 심플리티가 도입됐다.
한국 HPE 오제규 이사는 “HPE 심플리비티는 클라우드의 경제성과 소프트웨어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의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