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첫 중앙亞 3개국 순방길 나서…신북방정책 토대 마련

입력 2019-04-16 13:30수정 2019-04-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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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을 순방한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해 7박 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북방경제권의 중심에 있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대상 지역과 협력강화를 통해 신북방정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에 박차를 가하고자 아세안 주요국가와 인도를 방문해 외연 확장에 주력했는데 이번 순방으로 신남방정책과 함께 신북방정책의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게 됐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4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첫 번째 방문이라는 점에서 신북방정책의 외연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교역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만큼 교역량이 확대될 여지도 많고 실제로도 우리와의 협력 관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 보좌관은 “우리의 석유화학산업, 5G 등 4차산업 역량을 고려할 때, 미래 협력잠재력은 그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에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해 중앙아시아 순방 일정을 본격 소화한다. 18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국빈만찬 참석과 우리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의회 연설 △국빈만찬 참석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 및 동포간담회 △사마르칸트 시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21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알마티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진 후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이동해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국빈오찬,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 면담 및 친교만찬 등의 일정을 가진다. 또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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