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현대상사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지속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현대상사는 철강, 자동차 부문의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상사의 2분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3%, 74.4% 증가한 238억원, 123억원 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총 매출총이익의 48%를 차지하는 철강부문의 2분기 매출총이익이 국제 철강 가격 상승과 한국 철강 생산량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45.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철강 원료의 가격 상승으로 철강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돼 철강부문 이익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자동차부문의 2분기 매출총이익도 동유럽, 중앙아시아, 남미 등에서의 판매량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익에 반영되지 않는 현대상사의 자원 지분 가치는 72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예멘 마리브 광구에서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연간 약 200억원 이상의 이익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현대상사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원가치가 가까운 시기에 현실화 돼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현대상사는 유통주식수가 적은 것이 리스크요인이나 워크아웃 졸업이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