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상승의 시발점이었던 강남권을 비롯해 집값상승 견인 역할을 담당하던 이른바‘버블세븐’지역의 하락세가 눈에띄게 두드러진 가운데 1억~3억 이상 폭락한 급매물 등장에도 여전히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스피드뱅크’가 상반기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강남, 서초, 송파, 양천, 분당, 평촌, 용인 등 대표적 버블세븐 지역아파트 가격이 0.11%~2.23%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초구, 분당, 평촌 등 상반기 버블세븐지역의 분양상가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가격등락없이 꾸준한 시세형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송파구와 용인에서는 각각 0.62%와 0.05%의 가격 상승을 보이면서 아파트 가격대비 시세유지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상을 보이면서 버블세븐지역의 부동산가격 하락에서 신규상가 부분이 받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상가가격 시세상승이 가장 높았던 송파구의 경우 잠실재건축 입주와 맞물려 공급되는 신규 상가들이 고가논란과 시세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세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용인지역 역시 대규모 아파트 물량공급이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이에따른 신규상가들의 시세견인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신규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서초구, 분당, 평촌 지역은 분양상가 공급이 지속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분당의 경우 행정구역상 판교동을 아우르고 있는 판교지역 공급이 본격화되면 급격한 공급가격상승을 연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전문정보업체“상가뉴스레이다‘선종필 대표는“전반적으로 신규공급되는 분양상가의 경우 아파트처럼 가격의 급격한 급등이나 급속한 하락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할인 분양이나 투자자들의 손절매 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개별상가별 가격협상 전략을 꼼꼼하게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